최태원 회장 “HBM에 안주 말고 차세대 수익모델 고민해야”
2024-08-05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오는 19일부터 그룹 혁신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댄다.
SK그룹은 19∼21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다. 지난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으로 행복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혁신, 디지털전환(DX),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기반으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천포럼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과의 토론 세션도 진행된다.
포럼 첫날에는 ‘현대 AI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박사와 유영상 SK텔레콤 CEO,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다가오는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해 토론한다.
이외에도 포럼 기간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윤풍영 SK C&C CEO 등도 AI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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