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진단키트 수요 10 배 ↑

방학·휴가 끝난 8월말 코로나 절정 가능성...질병청 대책반 확대
홍선혜 기자 2024-08-13 10:03:36
코로나19가 재 유행 조짐이 보이자 진단 키트 업체들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집계결과  최근 4주 동안 코로나 입원 환자가 861명으로 늘어 이번 달 첫째 주에는 5.8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기업들은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하면서 지난 달 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치솟기 시작했다. 오상헬스케어의 경우 이달만 해도 키트 주문 건수가 10배가량 늘어났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생산업체들은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은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 /  사진=연합뉴스

다만, 과거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전환하며 처리하지 못한 진단 키트로 손실을 본 일부 기업은 최근 두 달 새 벌어진 키트 수요 증가에도 선뜻 재고 확충을 고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중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수요에 부합하는  충분한 제품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들을 파악해보니 이 달 중 약 5백만 개 이상 공급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7월 말부터 증산에 들어간 상황이며, 이번 주부터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증가에 따라 감기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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