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년간 건조한 원유생산설비 출항…“납기·안전 준수”

카타르 NOC로부터 품질 호평받아…향후 영업활동 청신호
신종모 기자 2024-07-30 15:27:37
한화오션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3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설비는 약 한달간의 항해를 걸쳐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최근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설치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과 이를 해저에 고정하는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만도 3만 4800t에 달한다.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다.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더믹 등으로 인해 해외에서 가져오는 주요 자재의 입고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전 임직원들이 합심한 결과 일정에 맞춰 출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출항을 계기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및 유전 개발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직원들과 협력사에 감사드린다”며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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