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재료연구원과 원전 수출 위한 기술 협력

최형호 기자 2024-07-25 11:37:39
현대건설이 원자력 시공 분야 핵심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해외 원전을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23일 한국재료연구원과 '대형원전 및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창원의 한국재료연구원에서 현대건설 최영 NewEnergy사업부장(오른쪽)과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왼쪽)이 '대형원전 및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이날 서명식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재료연구원에서 현대건설 최영 NewEnergy사업부장과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재료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내 최고의 소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다양한 산업군의 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소재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사는 대형원전 및 SMR 건설의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국제적 기준의 원전 시공 기술표준 및 품질표준 정립 ▲SMR 건설 소재 및 용접 기술 개발 ▲안정화된 공급체계 구축 등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 교류 및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 국가에서 ASME(미국기계학회) 기반의 노형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사전 연구를 수행해 절차, 지침, 규제 등을 고려한 제작․시공 기준을 구체화한다.

아울러 국내 및 해외 현지 공급업체의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불가리아 대형원전의 성공적 수주를 위한 기반 또한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원전 건설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는 물론 발주처, 협력사, 공급사 관계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원전 소재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힘써 원자력 건설 분야 우위를 선점함으로써 유럽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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