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사 문제는 삼성이 넘어야 할 산”

22일 오전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열려…노사·준법경영문제 다뤄질 듯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한경협 회비 납부 논의
신종모 기자 2024-07-22 09:24:08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이찬희 위원장은 22일 오전 삼상서초사옥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노사를 포함한 삼성의 여러 가지 준법경영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3기 정례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재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발생했다. 

노조는 이날 기흥캠퍼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임금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재개되는 임금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요구해 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이른바 4대 쟁점이 다뤄질 전망이다. 

노사 양측은  임금인상률 ‘5.1%’와 ‘5.6%’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례회의와 이후 이뤄질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에서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참석한다.

이번 상견례는 올해 2월 준감위 3기 출범 후 처음이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35억 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으며, 현재 각 그룹은 회비 납부 시점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경우 준감위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한경협 가입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전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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