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밥에 재 뿌린 '남혐', 르노 '콜레오스' 신차 타격...제품 불매 이슈화되나?
2024-07-01
르노코리아 4년만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 가격이 드디어 공개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가격 경쟁력은 없었다. 신차 공개 직후 벌어진 남혐 논란으로 기대 이하였던 사전 예약에 이어, 가격적인 부분도 경쟁차량인 쏘렌토 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신차 판매량에 의문부호가 매겨졌다.
18일 르노코리아는 콜레오스 시작 가격을 3495만원(가솔린 터보 2WD)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하이브리드 트림인 'E-Tech 하이브리드' 가격은 3777만원부터 4352만원이다.
콜레오스의 가격은 당초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경쟁력은 없었다.
경쟁 차종인 중형 SUV 강자 기아 쏘렌토의 2.5 가솔린 터보의 시작가는 3506만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이 3786만원부터 4455만원(2WD 기준)인 점을 감안할 때 콜레오스와 큰 차이가 없다.
물론 기본으로 들어가는 옵션에서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기능이 들어가는 등 콜레오스의 장점은 확실하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해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도 기본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현대차나 기아를 넘어서는 가격 경쟁력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가격적인 혜택을 체감하기에 충분할 정도는 아니다.
콜레오스 최상의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은 456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AWD 그래비티가 4831만원으로, 약 270만원 수준으로 콜레오스가 저렴하다. 다만 쏘렌토 풀옵션은 5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보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Tech 하이브리드 등 세 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루어진 듀얼 모터 시스템이 1.64kWh 배터리와 만나,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15.8km/l(테크노 트림 기준)의 연비 효율을 발휘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은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아 ‘스포티 스타일’ 디자인을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차량은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10 스피커) 및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7월 19일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8월 중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면 9월 6일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