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반도체 등 수출액 목표 상향…“역대 최대 기록할 것”

반도체 수출액 1350억달러로 상향 제시…자동차·부품 등도 목표 올려
신종모 기자 2024-07-16 16:19:20
“우리 수출은 하반기도 IT 업황 개선 흐름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전망 등에 따라 수출 성장세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부원부 장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민관 합동 수출 확대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열린 제5차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3348억달러(약 46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현 추세로 가면 연간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2년의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 흐름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수출 목표를 7000억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 목표를 기존보다 100억달러 높인 1350억달러로 새롭게 설정했다. 

최근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부품(10억달러), 석유제품·화학(14억달러), K-푸드·뷰티(8억달러) 등도 목표를 상향했다.

안 장관은 “올해 수출은 지난 2022년의 6836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성장세에도 수출 7000억달러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운 매우 도전적인 목표일 것”이라면서 “정부가 무역금융 확대,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산업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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