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수출 증가세..."7월 초순, 수출 34% 증가"

김효정 기자 2024-07-11 09:49:56
국내 반도체 기업의 업황이 살아나면서 7월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항만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11일 관세청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77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고 전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수출이 85.7% 늘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해 오고 있다.

또한 승용차가 9.8%, 석유제품 40.5%, 철강제품 24.2% 등 주력 산업 품목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면 선박은 -37.5%, 컴퓨터 주변기기 -14.1%로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29.1%), 미국(26.4%), 유럽연합(EU·26.2%)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35억4700만달러로 미국(32억2300만달러)보다 많았다.

해당기간 수입액도 증가세

같은 기간(7월 1∼10일) 수입액은 197억달러로 26.7% 증가했다.

반도체(35.1%), 원유(21.3%), 기계류(17.3%)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8.7%), 미국(43.4%), EU(29.0%) 등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9억55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7억3700만달러 적자였던 것에 비해 늘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대 중국 무역수지는 10억7300만달러 적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7월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무역수지 또한 월말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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