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5% 반등 성공…시총 3조달러 회복
2024-06-26
올해 상반기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80개 대기업 집단 소속 366개 상장사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그룹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721조5250억 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2위 SK그룹 247조2104억 원, 3위 LG그룹 163조3307억 원, 4위 현대차그룹 160조1852억 원, 5위 포스코그룹 69조4660억 원, 6위 HD현대그룹 53조202억 원 순이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 5일 기준 247조2104억 원으로 6개월 새 65조4922억 원이 증가하며 36%의 증가율을 보였다. SK그룹의 시총 증가액은 대부분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호재를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일 기준 시총은 103조6675억 원에서 지난 5일 171조 8086억 원으로 65.7% 증가하며 60조 1410억 원이 늘었다. 이는 단일 종목 시총이 LG그룹(163조여원)이나 현대차그룹(160조여원)의 전체 시총도 뛰어넘었다.
삼성그룹 시총은 66조2847억 원에서 700조 원을 돌파하며 721조 5250억 원으로 연초 대비 8.5% 증가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 시총이 475조1947억 원에서 519조 9681억 원으로 44조7734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시총은 연초 131조357억 원에서 29조1495억 원으로 22.2% 증가해 시총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연초부터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와 고환율의 장기화로 자동차 판매 호조로 이어지면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16조4339억 원↑), 기아(11조2626억 원↑), 현대글로비스(2조1938억 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증가세를 보였다.
시총 증가율에서는 HD현대그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소속 상장사의 시총은 연초 33조8192억 원에서 53조202억 원으로 19조2010억 원 증가했다. HD현대그룹은 지난 5월 HD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서 상장사는 9개로 늘면서 시총도 5조2407억 원을 추가됐다. 인공지능(AI) 전력 관련주로 부상한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시총이 불어났다.
한화그룹도 방산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의 증가로 연초 대비 6조916억 원으로 19.5% 증가하며 시총 그룹 순위에서 카카오를 밀어내고 9위에 안착했다.
반면 LG그룹(23조409억 원↓), 포스코그룹(21조5956억 원↓), 에코프로그룹(20조1617억 원↓), 카카오그룹(14조7778억 원↓), 네이버그룹(9조6471억 원↓) 등은 시총이 줄어들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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