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분양 물량 19만4천 가구···수도권 10만9천 가구

최형호 기자 2024-07-08 10:49:49
올해 하반기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382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분양(18만6565가구)보다 4%가량 많다.

8일 직방이 2024년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10만8675가구, 지방 8만515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시기별로는 7월 2만8323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되고, 이어 8월 2만684가구, 9월 1만9723가구 순으로 예정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분양월을 잡지 못한 8만9736세대가 남아 있어 실제 분양이 집중되는 시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하반기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2703가구)에 집중되고, 이어 서울 2만7583가구, 인천 1만8389가구 등 수도권 분양예정이 많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서울은 서초구, 영등포구, 동작구, 성북구 등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하반기 분양예정으로 잡혔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3192가구로 하반기 분양예정 많다. 대단지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이 계획된 영향이다.

이어 대전 1만2331가구, 대구 1만2028가구, 충남 1만469가구, 경북 7710가구, 경남 7479가구, 충북 5161가구, 울산 5059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직방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해선 "전세 불안과 공급 부족 등의 우려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치솟는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가격 경쟁력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적체된 미분양 물량과 새 아파트 청약으로 선택의 폭까지 넓어져 입지와 분양가의 경쟁력을 따져 청약하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사진=직방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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