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이통사간 보조금 경쟁 촉진 방향으로 단통법 시행령 개정해야"
2024-02-05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약 반년만에 자진 사퇴한다.
2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을 받은 적이 있으며,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위원장 직무가 중단되는데, 이에 따른 방통위 마비 장기화를 막으려는 차원이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작년 12월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자진 사퇴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 번 연속 탄핵 소추를 앞두고 물러나게 된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전 사장은 이미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하며, 취임 후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면 새 이사진이 MBC 사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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