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로 PC·콘솔 시장 공략

2일 퍼스트 디센던트 정식 출시…신규 장르 흥행 이끈다
이범준 PD "루트슈터 진성 게이머 피드백에 맞춰 호쾌한 이동기 등 게임에 담아"
"튜토리얼 격 프롤로그 다시 제작해, 이용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춰"
황성완 기자 2024-06-28 09:26:26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등 2년 연속 신작 흥행을 기록한 넥슨이 루트슈터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로 올 여름 PC·콘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넥슨의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7월 2일 출시된다.

넥슨은 이번에 출시되는 작품이 첫 신작인 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22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 작년에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으로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이에 루트슈터로 신규 장르 흥행을 이끌 계획이다. 루트슈터 장르는 총기를 사용한 슈팅과 캐릭터 육성, 아이템 획득 등 롤플레잉(RPG) 요소가 합쳐진 슈팅 게임의 한 장르다.

국내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인지도가 낮지만, 북미·유럽권에서는 '워프레임'·'보더랜드'·'데스티니' 등의 루트 슈터 게임이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이 게임은 넥슨게임즈가 개발했으며,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미 퍼스트 디센던트는 두 차례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 추가, 개선 등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200만명 이상이 테스트에 참여하고 스팀 위시리스트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용자들의 선호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도록 PC,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온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하며,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지난 5월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에서는 서버 안정성, 최적화, 보안 등 기술적 검증을 완료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담당 PD(왼쪽)와 주민석 넥슨게임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진=넥슨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전 지난 21일 경기 분당구 판교에 있는 넥슨 사옥에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담당 PD는 "익히 알고 있는 루트슈터 진성 게이머의 피드백에 맞춰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 호쾌한 이동기 등을 게임에 담았다"며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를 오래 하는 게임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많이 만들던 개발자라, 글로벌화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심 끝에 이 장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내에선 주류 장르가 아니다"라며 "때문에 국내 게이머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넥슨 플랫폼에서만 게임을 서비스하고 PC방 게임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인게임 이미지. /사진=황성완 기자

이 게임에 존재하는 무기는 돌격소총, 핸드캐논,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다. 게임 플레이어는 고유 능력과 연출을 지닌 22종의 궁극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무기, 스킬에 총 560개의 ‘모듈’을 자유롭게 탈, 부착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모듈은 계승자(캐릭터)의 능력치를 개선하거나 스킬의 위력, 범위, 재사용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다.

정식 출시에는 ‘오리지널 계승자’ 14종과 고성능 버전인 ‘얼티밋 계승자’ 5종으로 총 19종의 계승자를 만나볼 수 있다. 이중에는 새로운 오리지널 계승자 ‘에시모’, ‘엔조’, ‘유진’이 추가됐다.

'에시모'는 폭발물을 다루는 계승자로 시원한 플레이가 특징이며, ‘엔조’는 탄약을 보급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전술적인 총기 활용에 적합하다. ‘유진’은 치유 능력에 특화돼 있어 코옵(CO-OP) 플레이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계승자 캐릭터 3종 이미지. /사진=넥슨 

이와 함께, 오리지널 계승자들과 차별화되는 화려함과 강력함을 지닌 신규 얼티밋 계승자 3종 ‘얼티밋 에이잭스, ‘얼티밋 버니', ‘얼티밋 글레이'도 선보였다. 정식 버전에서는 ‘얼티밋 레픽’, ‘얼티밋 비에사’를 포함해 총 5종의 얼티밋 계승자를 사용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보이드 요격전' 이미지 /사진=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기존의 루트슈터 장르의 문법에서 더 나아가 색다른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외형, 스킬 등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존재하며, 이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루트슈터의 골자가 되는 퀘스트 파훼 방식에 활력을 더한다. 또, ‘요격전(레이드)’에서 보스 몬스터 공략에 따라 다채로운 캐릭터 조합을 활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부위 별로 원하는 스킨, 장식을 이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에 해당한다.

넥슨은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유지해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콘텐츠 업데이트, 필드 던전 난이도의 다양화 등 넥슨이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팀 플레이, 공략, 파훼를 요구하는 ‘요격전’의 난이도를 다양하게 설정해 플레이 강도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모든 던전에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제공해 파티 플레이의 재미뿐만 아니라 협업의 부담을 덜어낸 솔로 플레이 기능도 제공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메인 이미지. /사진=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며 몰입감을 높일 스토리 콘텐츠도 강화했다. 계승자가 메인 스토리의 NPC로 등장해 스토리의 몰입을 돕고, 이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PD는 "튜토리얼 격의 프롤로그를 전면적으로 다시 제작해 이용자들의 진입 문턱을 낮췄다"며 "스토리도 중간에 여러 차례 갈아엎으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과감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계승자 각각의 스토리를 추가해 퀘스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갈 수 있다.

메인 스토리는 맵을 돌아다니며 콘텐츠를 해금하며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었으며, ‘눈 덮인 벌거스 요새 지역’ 등 새로운 테마의 신규 맵 5종을 추가해 총 8개 지역에서 메인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어려움 난이도가 해금되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핵심 과금 모델은 시즌별로 운영하는 ‘배틀패스’ 시스템으로,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 꾸미기 상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궁극 무기’ 역시 무료로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배틀패스를 모두 완료한 후에도 ‘전투 보급품 상점’과 ‘보너스 상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는 성장 시간을 단축하는 상품과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을 돕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승자를 포함하여 판매하는 대부분의 아이템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계승자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상품이 존재하며, 다양한 테마의 스킨들을 획득하거나 확정적으로 색상을 얻어 스킨을 꾸미는 ‘페인트 시스템’, 각종 부착 장식물, 무기 스킨, 감정 표현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계승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넥슨

넥슨은 오랫동안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만들기 위해 출시 이후의 라이브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약 3개월 단위의 시즌으로 콘텐츠를 운영하며, 새로운 성장 시스템, 인스턴스 던전, 요격전, 메인 스토리 등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성장과 파밍의 선순환을 도울 이용자 간의 1:1 거래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첫 시즌만 프리 시즌으로 약 2개월간 운영되고 8월초에 신규 계승자, 신규 얼티밋 계승자, 요격전, 보상 등을 선보인다.

신규 계승자 ‘루나’는 음악을 콘셉트로 하는 개성적인 캐릭터로 독특한 전투 방식을 구사하며, 인기 계승자인 ‘밸비’의 얼티밋 버전을 업데이트해 매력적인 외형과 전용 스킨도 만나볼 수 있다.

주민석 넥슨게임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캐릭터의 경우 런칭 후 5주차 때 신규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루나' 등 매 시즌마다 새로운 계승자와 얼티밋 계승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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