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사태' 외교부 2차관 日공사에 "한국 기업 차별적 조치 안돼"
2024-05-17
네이버와 지분 협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 매각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소프트뱅크 정기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진행 중인 라인야후 지주사 지분 매각 협상과 관련해 "라인야후로부터 요청을 받아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합의는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당사자도 있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정확한 날짜를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도 지난 18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무언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대답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라인야후는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4월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일본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사태를 빌미로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개선하라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내린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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