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어디까지 오를까?...과실 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
2024-03-12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주저앉았다.
먹거리 가격과 유가 불안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여도 측면에서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강세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포인트(p)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126.3%)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7.3% 올랐다.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가공식품 역시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서 등락하는데 지난달에 가격 올랐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추세”라며 “지난달에는 국제 유가가 올랐던 것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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