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추가 매각…지분율 1.20%

지난달부터 효성중공업 지분 처분 4.88%→1.20%
신종모 기자 2024-05-22 15:49:27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을 1%대로 낮아졌다. 

22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이 이달 13∼21일 효성중공업 보통주 12만1075주(1.30%)를 장내 매도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주당 33만9990원, 총 411억6429만 원이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효성중공업 지분을 처분해 지분율이 4.88%에서 이번에 1.20%까지 내려갔다.

효성그룹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생전에 그룹 분할 방식으로 후계 경영 구도를 정리했다. 이에 따른 계열 분리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후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한다.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사를, 조 부회장이 신설 지주사 대표를 맡게 된다. 조 회장은 섬유와 중공업, 건설 등을, 동생인 조 부회장은 첨단소재 부문을 각각 전담하며 책임 경영을 수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으로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며 “앞으로 조 부회장은 지분 정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에 분할이 현실화되면 각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고 독립경영을 본격화하게 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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