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듣고 말한다"…오픈AI, 신규 AI모델 'GPT-4o' 출시
2024-05-14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o'(포오)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PT-4o는 오픈AI가 지난 13일 처음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형상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애저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GPT-4o를 사용해 자사에 맞는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앞서, 오픈AI는 GPT-4o를 "몇 주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MS의 애저 서비스를 통해 처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비용이 12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MS는 "5만개 이상의 기업이 애저 AI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제 이용자는 이미지·음성·텍스트에 응답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GPT-4o를 사용해 자체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코파일럿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가운데 새로 공개한 '팀 코파일럿'(Team Copilot)은 코파일럿을 팀 단위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팀 코파일럿'은 MS의 회의 앱인 팀즈(Teams)에서 회의 안건을 관리하고 중요 정보를 요약하고, 메모를 작성한다. 이는 하반기 기업 고객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드파티(제3자) 기술을 사용해 코파일럿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코파일럿 익스텐션'(Copilot Extensions)도 선보였다.
MS는 또 '파이 3' 스몰(small)과 미디엄(medium), 비전(vision) 등 3가지 소형 AI 모델도 공개했다. 이들 모델은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기기에 탑재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체 개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코발트 100'을 출시하고, 애저 서비스 고객에게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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