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적 취약계층 ‘기부보청기 지원사업’ 추진

예일이비인후과 기부협약으로 저소득 어르신 120명에게 보청기 지원
권보경 기자 2024-04-16 17:20:33
경남도청 전경사진. /사진= 권보경 기자

[스마트에프엔=권보경 기자]경남도는 저소득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한 생활 지원과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은 경남도-예일이비인후과(마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자 업무협약을 맺어 예일이비인후과로부터 기부받은 보청기를 도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간(’23~’26년) 매년 120대(1억 6천만 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그 지원 시기를 앞당겨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배정량(120명)보다 2배가량이나 높은 신청률(223명)을 보였다.

경남도는 지난해 중도 포기자 발생으로 인해 목표량(120명)을 다 채우지 못한 데 대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신청 초기부터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홍보함과 동시에 수시로 시군의 실적을 확인해 독려했다. 원활한 모집을 위해 시군 부서장 회의, 반상회, 언론보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수시로 모든 시군의 접수 실적을 파악했다.

장애인 등록이 가능해 정부(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청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도 난청자를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중도 감각신경성 난청 어르신’을 사업 대상으로 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보청기 착용 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

올해부터는 ‘대기 시스템(waiting system)’를 운영한다.

보청기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려 1차에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기자로 지속 관리해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도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초기 배정량(120명)을 모두 채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확정자(120명)는 7월 말까지 예일이비인후과(마산)로 최초 내원하지 않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그 빈 자리는 대기 우선순위에 따라 개인별로 통보하면 8월 말까지 내원해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우리 도가 전국 최초로 무사고(四苦) 효경남이라는 노인복지 대표브랜드를 새로 발굴해 추진 중인데, 그 중 무병고(病苦)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관련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니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보경 기자 jane29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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