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대표 교체 등 조직 개편…'AI 조직 신설'
2024-03-05
카카오는 28일 제주시 카카오스페이스닷원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이 구축한 경량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2023년 12월부터 카카오톡의 인공지능(AI) 기능에 적용돼 서비스되고 있다"며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시험)를 진행하면서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카카오 생태계 내 많은 서비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 효용성을 우선으로 검토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고려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AI 전략을 펼쳐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21년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인 '코지피티'(KoGPT)를 공개했으며 이를 개선한 '코지피티 2.0'을 작년 연말쯤 개발해 현재 공개 방식을 검토 중이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 22년 7월부터 시작해 총 1년 7개월의 임기를 마친 소감도 표했다.
그는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2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성장의 기조는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가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영업 레버리지를 강화하고 경쟁력이 낮은 사업에 대한 비용 효율화와 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중단 사태 여파로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2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데이터센터가 작동 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상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1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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