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OCI, 통합…오는 28일 주총서 판가름
2024-03-25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임주현 사장이 주장한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 번도 팔 생각을 해본 적 없고, 앞으로도 어떤 주식 매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임주현 사장이 "OCI와 통합 이후 (OCI와 자신 등 회사 측) 대주주 지분을 3년간 처분하지 않게 하겠다"고 보호예수를 제안하며 임종윤·종훈 사장을 향해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공격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임주현 사장의 보호예수 제안에 대해서도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OCI 측 지분)을 보호예수 하겠다는 것"이라며 "맥락 없는 제안을 갑자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임주현 사장이 임종윤 사장에 대해 '자신이 무담보로 대여해 준 266억원을 상환하고 채무 상황과 투자유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임종윤 사장 측은 대여금 상환 청구에 대해서는 소송이 제기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한미약품의 갈등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ESG기준원은 송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제시한 이사진 후보 6명에 대해서는 불행사, 임종윤 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 5건 가운데에는 4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고 글로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 후보 전원 찬성·임종윤 사장 측 후보 전원 반대를 권고했으며, ISS는 양측 모두에 대해 일부 후보 찬성·일부 반대를 권고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지난 21일 회사 측 후보 전원 찬성, 임종윤 사장 측 후보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ESG평가원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창업주 아들 측의 주주제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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