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29년 만에 신세계그룹 회장 달았다..."강력한 리더십 필요"

신수정 기자 2024-03-08 09:17:26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회장에 오른 건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이며, 이번 승진은 2006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8년 만의 승진이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 회장 승진에 대해 과거보다 다양한 위기요인이 산적한 유통 시장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는 유지한 채 정 회장을 뒤에서 지원한다. 2015년 12월에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을 각각 맡아 '남매 경영 시대'를 이끌어 왔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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