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에 ‘등대공장’ 노하우 전수

27일 협력사 88곳과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 개최
협력사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동반성장 위한 경쟁력 확보”
신종모 기자 2024-02-28 11:11:25
LG전자가 글로벌 경제 및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

LG전자가 지난 27일 창원 R&D센터에서 'LG전자 협력사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하는 협력사가 맞춤형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공정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부터 더 많은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공유해 제조 경쟁력 및 운영 역량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사별 개선 기회를 점검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한다. 우선 올해부터는 LG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현재 110여개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지난해에 10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신설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협력사가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 활동 및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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