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여수 헤셀로스 공장 건설 통해 협력 강화…스페셜티 제품 확장

롯데케미칼, EO제품 수요처 확보 및 위탁 수익 모델 창출 기대
롯데정밀화학, 안정적인 원료조달로 헤셀로스 사업 성장 기반 구축
박재훈 기자 2024-02-19 10:21:08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스페셜티 제품 확장을 통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스페셜티 제품인 헤셀로스 생산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부지에 건설을 완료하여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여수 부지에 건설된 헤셀로스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이번 건설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헤셀로스 제품의 주요 원료인 에틸렌옥사이드(EO)를 기존 육상운송이 아닌 배관을 통해서 신설 공장으로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위탁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EO는 고압가스로서 기존에는 육상운송을 통해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으로 원료를 조달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수 헤셀로스 공장 완공으로 약 1만t의 헤셀로스 제품의 원료조달부터 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스페셜티 소재인 헤셀로스 사업확장에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 헤셀로스 공장 준공 및 상업생산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양 사간 협력사업이다. 롯데케미칼은 EO제품의 판매 및 헤셀로스 위탁 생산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이훈기 사장은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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