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준비하는 유통업계, '딸기' 마케팅 활발

홍선혜 기자 2024-02-18 05:59:02
봄철을 앞두고 카페부터 호텔, 제과까지 유통업계가 딸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스트로베리 시즌을 맞아 선보인 주요 딸기 메뉴들이 온 오프라인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전년대비 판매량 120%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 메뉴 ‘딸기 퐁당 라떼’와 ‘생딸기 듬뿍 주스’는 1월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각 판매량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그 중에서도 딸기 퐁당 라떼는 전년 대비 45% 늘어 50만잔 넘게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딸기 케이크의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투썸플레이스 딸기 시즌메뉴. / 사진=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역시 딸기 시즌 메뉴가 출시 26일 만에 누적 판매 약 147만 잔을 돌파했다.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출시일로부터 2초에 한 잔씩 꾸준히 판매된 셈으로, 일렬로 쌓았을 때 무려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약 429개, 에베레스트(8849m) 약 27개의 높이다.

특히 ‘쇼콜라 딸기라떼 프라페’는 단일 메뉴 기준으로 1분에 8잔씩 판매됐다. 메가MGC커피는 이번 딸기 시즌 메뉴의 인기요인을 ▲사랑스러운 컨셉과 비주얼 ▲최고의 플레이버 조합을 활용한 음료 개발 ▲고객 취향을 고려한 옵션 운영 ▲시즌 이슈 등을 뽑았다. 

메가MGC커피의 딸기 시즌 메뉴가 출시 26일 만에 누적 판매 약 147만 잔을 돌파했다. / 사진=메가MGC커피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올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딸기 뷔페 ‘스트로베리 가든’이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오픈해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는 ‘스트로베리 가든’은 지난 설 연휴를 포함해 매주 전석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스트로베리 가든’ 이용 고객의 절반 이상이 제주도민,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타 지역에서 제주로 이주해 온 주민들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스트로베리 가든’은 그 동안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딸기 뷔페인 만큼, 여행객과 제주도민 모두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봄 시즌제품으로 ‘딸기 디저트에 퐁당’ 아이스크림 세 종류를 한정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딸기 요거트 맛과 찰떡아이스 딸기라떼, 월드콘 딸기 마카롱으로 기존 제품에 딸기맛을 새롭게 입힌 아이스크림이다. 

유통업계가 이 같은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물가가 오르고 딸기 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딸기를 선 듯 사먹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딸기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해 수요를 올리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직전월 대비 9.3% 오르면서 딸기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54% 폭등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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