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감탄' 갤럭시S24 직접 써보니...서클 투 서치로 원하는 정보 한눈에
2024-01-19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 2400'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AP)를 탑재함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작 S23 시리즈와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중 갤럭시S24와 갤럭시S24+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 AP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전작 갤럭시S23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들어갔지만 올해 신제품에는 다른 AP가 들어간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CPU는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것이 아쉽다는 평이 나오고 있으며, 갤럭시 S24 출시 이후 실사용 후기가 올라오면서 다시 한 번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게임을 플레이할 때 S24 울트라의 경우 만족스러운 성능이 나오지만 S24 플러스의 경우 프레임 드랍 또는 깨짐 현상이 발생하거나 전력 소모나 발열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커뮤니티에는 익명 게시글로 엑시노스 2400의 성능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의 성능보다 떨어진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이 소비자는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된 갤럭시S24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프레임이 30까지 떨어지며, 해상도 2배로 게임하기는 조금 어렵다"며 "반면 울트라를 사용했을 때 잘 유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붕괴 스타레일'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엑시노스 2400이 8Gen2보다 프레임 20프로 이상 밀리면서 동시에 전력까지 더 소모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한 유튜버가 실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긱벤치 6(실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트하는 부하를 이용해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성능을 판별해내는 점수 시스템) 결과 역시 갤럭시 S24 싱글 2086, 멀티 6509, 갤럭시S24+ 싱글 2148, 멀티 6879, 갤럭시 S24 울트라 싱글 2237, 멀티 6980 등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갤럭시S24 울트라의 판매량 역시 60%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 역시 스냅드래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성능이 저하된다는 커뮤니티에 의견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해 갤럭시S24 울트라로 몰린다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중 유일하게 갤럭시S24 울트라에만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자체 AP인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엑시노스 2500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이 적용되는 최초의 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 AP가 스냅드래곤에 비해 성능이 뒤쳐지지 않는다"며 "자체 AP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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