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4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오늘날의 대입시스템에서는 ‘교과성적’, ‘비교과실적’, ‘수능성적’을 중요한 입시요소로 인식하고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은 각각의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발 더 깊이 들어가서 ‘내신성적은 어느 정도 맞아야 하나?’, ‘비교과실적은 어느 정도 해서 학생부에 기록시켜야 하나?’, ‘수능성적은 어느 정도 맞아야 하나?’ 등과 같은 많은 질문을 접하게 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많은 노력을 한다.
해마다 전국 4년제 각 대학들은 수시 합격 수험생들의 내신성적을 공개하고, 정시 합격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을 공개하지만 이를 근거로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수시, 정시 등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우기는 현실적으로 녹녹치 않다.
진학하고자 하는 희망대학과 희망학과 전년도 합격자들의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은 수험생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에 비하면 부족하여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하여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을 올리겠다고 하지만 매년 수험생활을 하는 약 50만명 수험생들은 똑같은 반복되는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
◆ ‘교과관리’
고3 수험생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성적의 합산으로 매학기 결정되는 ‘교과성적’ 즉 ‘내신성적’은 모든 고3 수험생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게 만드는 입시 평가요소이다.
전교 석차에 따라 부여되는 1~9등급 또는 A~C등급의 교과성적은 각 대학의 입장에서는 해당 수험생의 학업성취도를 파악하고 성실성까지 볼 수 있는 훌륭한 평가요소이다.
내신성적을 결정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는 과목별 정해진 범위에서만 출제되며 각 고교마다 출제 방식과 난이도가 상이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한 번의 시험을 망치게 되면 이후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도 교과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학업능력과 성실성을 온전하게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각 대학은 수시의 핵심 평가요소로 교과성적 즉 내신성적을 아주 많이 활용한다.
다만 고교별 학력편차나 특정 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같은 가능성을 감안하여 별도의 장치를 도입하여 평가를 보충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내신성적 위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최소한의 검증장치로 활용하거나, 내신반영에서 일부 학기를 제외하고 몇몇 우수한 과목만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서울소재 최상위권,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면접을 실시하는 등의 추가적인 검증장치를 적용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대학은 교과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별하거나, 일부 학기와 학년의 성적이 낮아도 합격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성적반영을 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서울소재 주요대학들의 학과별 합격자 평균은 보통 1.0~1.9등급에서 나오고 있는데, 해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자 교과성적을 분석해보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1등급 초반에서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이 형성되고, 비선호학과는 2등급 초반 선에서 합격자 교과성적이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 및 지방소재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성적은 3등급~7등급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어 서울,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입시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내신 1~2등급 수험생은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의 지원전략을, 내신 3등급 이하의 수험생은 수도권 및 지방소재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의 지원전략이나 논술전형 또는 정시 지원으로 눈을 돌리는 입시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교과관리’와 ‘수능관리’의 연계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이라면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수능모의고사 일정에 맞추어 수능공부를 진행할 것이다.
올해 2025학년도 수능시험일은 2024년 11월 14일(목)이고, 수능성적통지일은 2024년 12월 6일(금)이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11월 14일(목)에 치르는 수능시험를 위해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포기하고 수능공부에만 집중한다는 명목으로 내신집중도 수능집중도 못하고 시간 낭비를 하곤 한다.
더욱이 과목별로 1~9등급으로 내신성적이 나오는 과목과 A~C등급으로 내신성적이 나오는 과목들에 대한 선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고3이 되면 정규수업을 EBS교재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에서는 수능공부의 연장선에서 학교 정규수업 교재들을 대부분 EBS교재를 선택해서 진행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 내신에 들어가 있다거나 A~C로 표현되는 선택과목인 경우는 내신에 집중해야 할지 기존대로 해오던 수능공부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한다.
4월에는 내신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학교 정규수업시간에 진행되는 EBS교재들로 내신공부를 하면서 ‘이것이 또한 수능공부다’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여야 한다.
오늘날의 입시시스템 속에서 정시에만 올인하여 수능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수시에서도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지원해야 하며, 지원 시 좀 더 수험생 본인만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A~C로 표현되는 선택과목은 다행히 각 대학들이 내신반영을 할 때 많은 점수 차이를 주지 않고 1~9등급으로 표현되는 과목들 위주로 내신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1~9등급으로 표현되는 과목들의 내신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해야 하며, A~C로 표현되는 과목들은 A등급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
3월에는 수능위주로 공부하지만 4월에는 학교교재인 EBS교재들을 중심으로 중간고사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내신공부를 하길 바라며, 이 공부가 11월 14일(목) 수능공부에 맞는 패턴이라고 생각하고 내신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학교교재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정시만을 바라보며 내신공부를 등한히 하고, 기존의 개인별 수능공부 패턴대로만 공부한다면 9월 수시원서 접수 때 후회를 많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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