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올해 전기차 포함한 신차 4종 출시…신차와 서비스 향상으로 경쟁력 강화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2종 포함…향후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 확대
차량 정비에서 제품 경험,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 가능한 서울서비스센터 7월 오픈
박재훈 기자 2024-02-04 13:32:42
한국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 위치한 GM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주요 성과와 함께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4년 핵심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한국GM은 올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 ▲온스타 서비스 론치와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 서비스 확대 등 자동차를 접점으로 한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된 간담회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사장,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한국GM의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아민 사장은 “GM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며, GM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독보적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311%, 86%의 기록적인 판매 성장을 이뤘는데 이처럼 GM 한국팀은 글로벌 GM의 미래 성장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GM의 한국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GM만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M 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경험 확대

한국GM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GM

비자레알 사장은 올해 GM의 3가지 핵심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첫째는 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다. 고객에게 GM만의 유니크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신차 4종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를 예고한 차량은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두 번째로는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과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 올해 7월 서울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를 상반기에 국내 출시한다. 또한 애프터마켓 부품 판매 서비스인 에이씨델코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전기차 경험을 확대한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 2종(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을 국내에 출시하고 이외에도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세그먼트와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의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3가지 전략을 발표하면서 “GM은 ‘모든 일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라는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 아래, 쉐보레, 캐딜락, GMC의 세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GM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GM은 3가지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고유의 제품 경험을 원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고객경험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 GM만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브랜드의 전략적인 포지셔닝과 신차, 신규 서비스 통해 한국 시장 공략

콜로시 부사장은 한국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포지셔닝과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GM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콜로시 부사장은 “우리는 GM만의 뛰어난 안전성과 탁월한 주행 성능에 기반해, 다양한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차량들을 제공한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쉐보레’,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캐딜락’,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픽업트럭 및 SUV 전문 브랜드 ‘GMC’ 등 GM의 모든 브랜드와 제품들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충분한 구매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상반기 도입되는 온스타 서비스와 7월 오픈하는 서울서비스센터, 에이씨델코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울서비스센터는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센터는 서울 양평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차량 정비와 제품 경험, 구매 등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신 설비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발렛 서비스,프라이빗 차량 인도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갖추게 된다. 거점 공간인 서울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동서울서비스센터도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의 디지털 고객경험 확대를 위한 온스타 서비스는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로 적용되는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이후 국내에 출시하는 모든 신차종에 온스타가 적용된다. 온스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상태 및 진단, 원격 제어 서비스, 무선 OTA 등을 시작으로 확장된 디지털 경험 제공한다.
 
정비 서비스인 에이씨델코는 부품 판매 서비스 제공 범위를 현재 13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올해 국산 브랜드로 추가 확대한다. 에이씨델코는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1년만에 전국 160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6.6%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3가지 전략과 함께 올해도 생산 역량을 최대한 가동하고 사업장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갈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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