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

영업익 1104억원…전년비 9%↑
올해 IT용 고부가 MLCC·패키지 기판 경쟁력 강화
신종모 기자 2024-01-31 16:00:21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조3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 8조9094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5%, 45.9% 감소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4분기 매출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 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의 매출이 늘었으나 연말 재고조정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반적인 제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4분기 매출 8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국내외 거래선에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공급을 확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및 ARM 프로세서용 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이 증가했으나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가로 2.0mm, 세로 1.6mm 크기의 전장용 파워인덕터. /사진=삼성전기


올해 고부가·고성능 부품 중심 공급 확대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주요 제품의 수요 개선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전장화 확대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IT용 고부가 MLCC 및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서버인공지능(AI)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생산능력 확대 및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전장 분야 매출 증가를 지속할 계획이다. 

동시에 IT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등 차별화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사업을 지속 성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IT 세트 업황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메모리 및 ARM 프로세서용 기판 공급 확대를 추진하다. 서버전장용 제품은 미세회로 구현 등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 반도체기판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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