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13일 부터 4일간 아메리카노 '3000원'에 판다
2023-11-12
26일 본지 취재결과, 스타벅스에서 4500원에 판매했던 크랜베리 치킨 치즈 샌드위치와 5500원에 판매됐던 클라우드 치즈케이크, 레드벨벳 크림치즈 케이크가 단종됐다.
크랜베리 치킨 치즈 샌드위치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샌드위치 중 두 번째 (에그에그 샌드위치 4400원)로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100원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계란스프레드에 흰식빵으로 제조된 에그에그 샌드위치와 비교했을 때 곡물 식빵과 크랜베리 치킨 스프레드, 토마토, 치즈 등 훨씬 많은 재료가 들어가 가성비 좋은 샌드위치로 불렸다.
스타벅스 이용자들이 활동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크랜베리 치킨치즈 샌드위치는 가성비도 좋고 맛있었는데 단종된 것 같아 너무 아쉽다”, “물가가 올라서 저렴한 제품들을 단종시키는 것 같다”, “몇 년 동안 자주 먹었던 제품인데 갑자기 왜 단종 시킨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단종된 클라우드 치즈케이크, 레드벨벳 크림치즈 케이크 역시 스타벅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케이크들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치즈케이크는 한 조각당 평균 6900~8900원 사이를 웃돈다.
단종된 두 제품은 스몰사이즈 어글리치즈케이크(3800원)와 크기적으로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리뉴얼해서 가격을 올리려고 가성비 제품들을 판매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실제 6900원이었던 블루베리 쿠키 치즈케이크는 판매를 중단하고 최근 가격을 1000원 올려 클래식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로 리뉴얼한 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단종이유와 재판매 일정 사유에 대해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는 대답만 받았다"며 "단종제품 모두 블루베리 쿠키 치즈케이크 처럼 맛도 바뀌고 가격도 오를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단종 품목 모두 치즈가 들어간 제품인 만큼 비싸진 원윳값 으로 인한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유 가격이 10% 가까이 오르며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원유가격 인상 여파로 관련제품인 치즈와 아이스크림 가격도 1년 새 10% 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해당 제품들이 품절되거나 생산이 중단 된 것은 맞으나 저렴한 제품이기 때문에 단종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푸드제품의 경우 주기적으로 제품 품질 업그레이드 및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개선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보통 리뉴얼을 진행할 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며 “해당 제품들도 리뉴얼 대상 품목으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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