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탈당·신당 창당 선언
2023-12-2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의 개혁신당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 신임대표는 “무슨 징크스인지 모르겠지만 초대 당대표를 2번해봤다”며 “선출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지도부로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최고위원에 이기인·허은아·천하람, 사무총장에 김철근을 각각 지명했다.
허은아 창립준비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개혁신당은 보수정당·민주정당·자유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무제한적으로 휘두르고 있는 법적 권력의 ‘칼’에 맞서, 상식적인 민심의 방패로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권력,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권력, 국민을 속이려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꽤 시끄러운 정당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분 좋은 소음일 것이다. 어느 누가 입을 막으려고 해도 우리는 소리 낼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출범으로 제3지대 개혁세력들의 이른바 '빅텐트'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에서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추락을 목격하고 있다.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처참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여기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이 많이 모인 것 같은데,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꼭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여러분의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