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둘째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선임
2022-08-03
삼성 오너 일가가 12조원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어치(2982만9183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지분 기준으로 보면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사장 0.14% 순이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등)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은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앞서 세 모녀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 체결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무려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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