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한 달 만에 中에 밀려 선박 수주량 2위
2023-12-05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12월 선박 수주량과 수주잔량이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 세계 수주량의 24%인 18만CGT(표준선 환산톤수·218척)를 수주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수주 점유율은 33%에서 24%로 9%포인트(P) 떨어졌다. 수주량 역시 40%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은 4168만CGT(1723척)로 지난해(5117만CGT) 대비 19%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493만CGT(1117척)를 수주해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17만CGT 감소한 1억2441만CGT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73만CGT 감소한 3930만CGT(32%), 중국은 5만CGT 증가한 6124만CGT(49%)를 기록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60만CGT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01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810만CGT 순이다.
지난해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022년 말보다 16.5포인트 상승한 178.36이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500만달러(약 3480억원), 초대형 유조선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55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9%, 6.7%, 9.5% 상승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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