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안전부품 분야 총 10개 대외수상 및 우수기술 선정

파노라마선루프 에어백·인휠시스템 등 2개 제품 페이스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박재훈 기자 2023-12-28 11:50:23
현대모비스가 28일 올해 안전·편의 부품 부문에서 총 10개의 신기술이 국내외에서 상을 받거나 혁신기술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설계와 평가, 양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아낌없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한 결과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북미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페이스어워드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우수 기술에 선정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은 좌우 뒷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의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비롯한 첨단 에어백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올해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과 인휠시스템 등 총 2개 제품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후보에 오른 기술들이 내년 초 입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충돌 시 SUV 탑승자들의 이탈과 상해를 저감하는 기술로 탑승객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증한 NET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휠은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기차 구동기술이지만 좁은 공간의 설계 역량을 극대화한 기계공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넣어 네 바퀴가 각각 독자적인 구동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한국공학한림원 우수산업기술에 선정됐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을 이용한 노면 충격 흡수 장치 대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스프링을 적용한 기술이다. 탑승 인원이나 적재 중량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차고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서스펜션에 공기 저장 공간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한 ‘멀티챔버’ 기술을 개발했다. 운전자의 기호나 주행조건에 따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고 반대로 고속주행 시에는 단단한 승차감을 구현해 안정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전자식 제동장치. /사진=현대모비스

그 밖에 도로사정에 따라 차고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에어서스펜션과 설계 개선을 이뤄낸 전동식 조향장치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을 고려한 램프 공용화 기술, 실내 영상 기반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도 대외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경쟁력 제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부터 기존에 없던 공법을 도입 ▲무게나 부피, 부품수를 줄여 표준화를 추진 ▲생산현장에서 품질을 개선 등 부품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신기술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드웨어 경쟁력에 더해 SDV에 최적화된 모빌리티에 이러한 신기술 도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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