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2023-12-14
현대모비스가 바로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2024년 CES에서 공개한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이 고객사 전용 공간에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CES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CES는 최근 산업 간 융합·혁신 기조와 맞물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기술 각축장으로 이목을 끄는 행사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 대상 영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미래 콕핏 통합솔루션(MVICS 5.0), 홀로그램 AR-HUD 등 화제를 모았던 출품 기술의 최신 버전을 비롯해 전장, 전동화, 램프, AAM 분야 등 다양한 제품들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투명 디스플레이...‘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
우선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고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디스플레이 정보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이 향상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과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이기 때문에 양산 적용될 경우, 향후 차량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2kW급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로 시장 선도 기대
미래 성장 동력인 전동화 분야 혁신 기술들도 지금까지 양산 경험에 기반해 글로벌 브랜드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전동화 드라이브의 중심, 배터리 시스템(BSA)와 함께 현대모비스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22kW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이 그 중심에 있다.
ICCU는 전기차 충전과 구동의 핵심으로, 직류 교류 충전장치와 통신 장비 등을 통합한 전력변환 시스템이다. 출력이 높을수록 충전 속도와 효율이 개선되며, 동일한 스펙의 전기차에 22kW급 ICCU를 탑재시 11kW급 대비 충전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를 일종의 커다란 전원공급원으로 사용하는 V2G(양방향 소통 전력망) 기술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활용도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11kW급을 뛰어넘어 22kW급 ICCU 기술력을 양산 수준까지 끌어올린 해당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핵심 부품 기술력과 상품성을 어필하는 공격적 영업 활동으로 신규 수주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핵심부품 수주 8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당초 설정한 연간 목표인 53억6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를 처음 공개한다. 그동안 기술 제품과 콘셉트카 등 눈으로 보는 전시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던 e코너시스템 등을 적용한 차량에 직접 탑승해 시연을 즐길 수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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