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0조 부채 축소위해 부지 매각 결정...추가 자구책 발표
2023-11-08
한국전력이 21일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전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전기요금을 연속으로 인상했으나 3분기와 4분기에는 요금을 동결했다. 전력당국은 지난 11월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 전기요금만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전력당국은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분기 시작 전 21일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수준에서 적용된다. 현재로써는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중인 상황이었다.
내년 1분기 연료조정단가는 국제 연료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kWh당 -4원으로 산정됐다.
다만, 한전의 누적 적자 상황과 그 동안 연료비가 조정되지 않고 동결돼왔던 요금을 감안해 한전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kWh당 5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한전에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한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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