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 2024 참가…탄소감축 기술 총망라 ‘테마파크’ 선봬

7개 계열사와 ‘행복’ 주제 전시관 공동 운영
SK 추구 ‘넷제로 세상’·‘지속가능한 행복’ 체험 공간 전시
신종모 기자 2023-12-14 09:43:34
SK그룹이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CES 2024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 /사진=SK그룹


SK는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 규모는 1850㎡(약 560평)으로 올해 1월에 참가한 CES 2023 대비 627㎡(약 190평) 확대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은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지(package)化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는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Plastic Recycling),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멤버사별로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면서 “내년 CES에서 관련 다양한 혁신 기술들과 추진사업들을 공개해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Solution Package)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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