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4천만원대 전기 SUV 'EX30' 출시...경쟁력 있을까?
2023-11-28
"가장 작은 볼보였기에 큰 의미의 도전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도원피치스에 위치한 EX30 팝업스토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전기 SUV EX30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코리아 관계자 및 볼보 글로벌 익스테리어 디자인 담당 T.존 메이어 총괄 등이 참석해 EX30의 탄생배경과 향후 볼보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8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 볼보 EX30은 볼보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내놓는 컴팩트 전기 SUV다. 보조금 적용시 4000만원대의 매력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EX30은 내년 상반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볼보코리아측은 연 2000대의 판매량을 예상한다며 EX30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실상 상반기 말에 출시하는 차량이라면 반년에 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이지만 상품성과 모델에 대한 경쟁력이 목표를 채우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날 T. 존 메이어 총괄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가운데 볼보의 향후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전동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차량을 만들고 동시에 지구를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전동화시기에 맞춘 디자인의 방향성은 기존의 볼보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유지하되, 전기차에 맞게끔 디자인 언어를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EX30은 볼보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볼보의 글로벌 외관 디자인을 맡고 있는 메이어 총괄은 스스로 SF영화 중 '스타워즈'의 팬이라고 자부하며 이번 EX30의 디자인이 스타워즈의 헬멧에서 영감을 얻고 디자인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메이어 총괄은 "오랜 기간 차량 디자인을 해왔지만 이번 EX30은 가장 작은 볼보모델인 만큼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며 "항상 차량을 디자인할 때 현상유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EX30은 전기차인 만큼 새롭게 접근하면서 내부의 볼륨감을 키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외관에서도 휠베이스를 늘리고 각 바퀴의 위치를 코너로 밀어내면서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고 이에 따라 EX30의 매력 중 하나인 다목적성에도 충족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것을 강조하는 만큼 앞으로의 차량 디자인이 지속가능성에 맞춰 변화점이 생길지에도 메이어 총괄은 대답을 이어 갔다.
메이어 총괄은 "자동차 업계에서 재활용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원가절감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짚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어 총괄은 재활용소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전통적인 디자인의 틀을 깨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메이어 총괄은 "소재가 달라짐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도 바뀌기 마련"이라며 "이번 EX30의 인테리어는 최대한 모든 사람들에게 취향을 맞출 수 있게끔 인테리어 팀과 노력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30은 내년 상반기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볼보 코리아의 이만식 전무는 EX30의 경쟁력과 판매목표에 대해 "타 브랜드의 경쟁 모델보다는 경제 상황이 고려할만한 사항으로 본다"라면서도 "앞서 보여준 관심을 비춰봤을 때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볼보 코리아는 오늘 30일 성수동 도원 피치스에 EX30 팝업스토어를 열고 12월1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를 관람하는 고객들은 EX30의 차량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 위주로 구성된 볼보의 전시를 둘러보면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의 미션을 성공하면 볼보코리아가 준비한 상품인 서프라이즈 박스를 얻을 수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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