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어느 항공사 많이 탔나...항공업계 4분기 국제유가 대응은?
2023-10-16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 하계(3월 말∼10월 말)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개항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인천공항 하계 슬롯 배정 횟수는 역대 최대인 27만7000회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평균 1294회 정도 수준이다.
슬롯은 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특정한 날짜, 특정한 시각에 운항(계획된 출발 및 도착)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을 말한다. 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슬롯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는 지난 14∼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서 항공기 운항 일정에 대해 95개 항공사와 협의한 결과다.
내년 슬롯 배정횟수는 올해 하계 실적인 20만6913회보다 33.8%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대였던 2019년의 23만3648회와 비교해도 18.5% 상승한 수준이다.
여객편은 스위스항공(스위스), 에어재팬(일본), 웨스트젯(캐나다) 등 항공사와 신규 취항 슬롯 배정이 협의됐고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과는 증편을 협의했다.
화물편 코로나19 시기 증가한 화물기의 지속운항을 위해 아틀라스항공, 페덱스항공, 폴라항공, 머스크 등과 증편을 협의했다.
한편, 공사는 내년 10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아시아 최대공항으로서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A항공(이탈리아), 비욘드항공(몰디브), 리얼리쿨(태국), 에어아시아 캄보디아(캄보디아), 비만 방글라데시항공(방글라데시), CMA-CGM(프랑스) 등의 항공사가 신규 취항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관심을 보이는 항공사들이 향후 실제 취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후에도 긴밀히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장거리 대형 외국 항공사들이 신규취항 및 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부족으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던 장거리 구간 항공운임의 안정으로 물가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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