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배터리 사용량 1·2위 중국기업 차지...LG에너지솔루션 3위 기록
2023-10-11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부스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K-배터리 3사도 부스를 마련해 미래 친환경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PRiMX들고 나온 삼성SDI...전기차 배터리부터 핸드폰까지
입구부터 상당한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삼성SDI는 PRiMX의 배터리팩이 탑재된 BMW i7을 부스 한가운데 마련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 3사중 유일하게 실제 배터리팩이 탑재된 실물을 가져다 놓은데다 입구부터 i7의 존재감을 보여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 외벽과 BMW i7의 왼쪽에는 삼성SDI의 주력 배터리 모델 PRiMX의 모델 모형들을 전시해놨다.P5와 P6가 차례대로 진열돼 있었으며 원통형 파우치 배터리까지 다채롭게 전시돼 있었다.
배터리들의 가장 오른쪽에는 삼성SDI의 야심작 전고체 배터리가 전시돼 있었다. 다른 배터리들과 다르게 황금색으로 칠해져있는 모습에 앞서 진열된 배터리보다 발길을 멈추고 화면이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는 화면 위로 꿈의 배터리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었으며 2027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설명이 부연돼 있었다.
또 다른 부스 한켠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 워치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모형과 함께 실물이 전시돼있었고,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다양하게 소개돼 있었다.
배터리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다구요?...실물로 보여주는 LG에너지솔루션
LG그룹이름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제 모형은 없었지만 실물크기의 배터리와 함께 탑재 모델의 미니어쳐로 부스 중앙을 꾸몄다.
또한 배터리 핵심소재들의 실물을 전시했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전문용어로써 어렵게 다가오는 소재들을 일반대중들에게도 다가가기 쉽게 문턱을 낮춘 전시 구성이었다.
배터리소재 전시 옆에는 원통형 배터리(1865/2170)들을 모아놓고 옆에 이미지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이동수단 어느위치에 배터리가 들어가는지 설명해놨다.
또 다른 부스 한켠에는 폭스바겐 ID.4에 들어가는 파우치 배터리 E79A 셀과 모듈을 전시해놨다. 이전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도 보였던 전시형태인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종류가 다양하게 소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배터리의 셀과 모듈을 모두 전시해놨다는 점에서는 독특한 구성이었다.
부스 좌측에는 LG전자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전시돼 있었다. LG그룹으로 부스를 마련한 만큼 배터리와 관련된 기술력을 총망라해 보여주는 구성을 생각한 듯 보였다.
SK온,배터리부터 전기차 충전까지
SK그룹의 부스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3개 계열사가 참가했다. 전시 콘셉트는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로 소개했다. 부스입구에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윤활류 솔루션을 배치했다. 형형색색 움직이는 빛이 윤활유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었다.
이어 부스 왼쪽부터 이어지는 전시는 SK온의 배터리 역사와 앞으로의 로드맵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부착돼 있었다. 이미지 아래로는 SK온의 각형배터리를 비롯해, SF배터리, 코발트 프리 배터리가 관에 담겨 자리잡고 있었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파우치형 제품이다. 특히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다.
SK의 부스에는 타사 부스와 달리 전기차 충전기가 전시돼 있었다. SK시그넷의 신형 급속충전기 V2가 전시돼 있었다. V2는 400kW급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600kW급의 파워캐비넷과 조합해 최대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 3사 모두 저마다 다른 특색의 구성을 통해 부스를 꾸며놔 관람객 유치에 힘쓴 것을 알수 있었다. 배터리 3사외에도 현대자동차, HD현대,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들이 미래 탄소중립 부스를 마련한 2023 그린 비즈니스위크는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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