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골 금자탑 '손흥민',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9월 이달의 팀' 선정
2023-10-02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손흥민이 2골과 1개의 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40·41호 골을 연달아 넣어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을 떠올리게 했다. 손흥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원정에서, 많은 중국 팬 앞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침착하게 잘 풀어나갔다"며 웃음 지었다.
손흥민은 중국전의 2개의 득점을 추가해 역대 A매치 한국 남자 축구 득점 2위인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과의 격차를 9골 차로 좁혔다.
이날 대표팀의 첫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11분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로 차올린 공을 가까운 골대 방향에서 뛰어올라 헤딩으로 골키퍼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또한 후반 42분에는 자로 잰 듯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정승현의 헤더를 어시스트해 공격포인트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진행된 영어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많은 중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내일 관중이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경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자신이 말한 바를 스스로 지킨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은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외에도 '쉿'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또 이날 거친 플레이로 옐로카드 4개를 비롯해 19개의 파울을 범한 중국 선수들에게 대표팀 선수들은 득점력으로 대응했다.
손흥민은 헤더로 이날 경기의 멀티골이자 A매치 41호 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세트 피스 상황은 득점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다. 다양한 옵션을 두고 훈련했다"며 "헤더로 득점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