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킹산직' 채용문 열렸다...생산직 분야 300명 채용

오는 29일까지 서류접수...내년 1월말 합격자 발표
박재훈 기자 2023-11-21 11:21:09
일명 '킹산직'이라고 불리는 기아의 생산직 채용문이 1년만에 열렸다. 이번 생산직 채용 규모는 300명으로 알려졌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인재채용 홈페이지에 2023년 생산직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것에 이어 기아도 인력 충원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기아


현대차와 기아 생산직은 업계 최고 대우의 임금과 복지 등으로 20~30대 연령층에서 킹산직(킹과 생산직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직군이다. 올해초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당시에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홈페이지 서비스가 마비된 바 있다.

지원 자격은 정규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내년 2월 초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다. 2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이후 인·적성, 면접 등 순서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월 말이다. 

최종 합격이 되고 입사 후에는 경기 광명과 화성, 광주광역시 등의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일하게 된다.

이번 채용은 기아 노사가 지난 2월 신규 인원 충원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노사는 정년퇴직자, 자연 감소 인원 등으로 근무 인원이 줄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인 라인 가동을 위해서는 신규 인력을 충원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직은 평균 1억원의 연봉과 복지혜택을 비롯해 만 60세 정년 보장, 자동차 구매 혜택, 병원비,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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