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3LA오토쇼'서 더 기아 콘셉트 'EV3'· 'EV4’ 북미시장 첫 공개

기아, EV3·EV4 북미 공개...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예고
상품성 대폭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쏘렌토’ 북미 시장 공개
박재훈 기자 2023-11-17 11:04:50
기아가 16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3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3(이하 EV3 콘셉트)'ㆍ'더 기아 콘셉트 EV4(이하 EV4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과 ‘더 뉴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EV3 콘셉트, EV4 콘셉트를 북미에 공개하며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밝혔다.

실내 사용성 최적화한 EV3 콘셉트ㆍ기아 차세대 전동화 세단 EV4 콘셉트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이 콘셉트카 EV3와 EV4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아 북미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모델을 예고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차체가 이뤄졌으며 역동적인 루프라인의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는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으며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로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부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하학적 조화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한다.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넓은 공간감을 자아낸다.

EV3 콘셉트의 실내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실내의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면서도 개방감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무드 조명을 적용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탐 컨스가 EV3와 EV4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EV4 콘셉트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로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내비쳤다.

전면부는 낮은 후드 형상이 담대한 인상을 나타내며 기하학적적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부는 롱-테일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또한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더 뉴 쏘렌토’ 북미시장 최초 공개 및 오프로드 특화된 ‘X-Pro’ 신규 추가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더 뉴 쏘렌토(이하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쏘렌토는 강인한 외관과 개방감과 편의성을 겸비한 실내를 갖췄으며, 외장은 ‘미래적인 대담함’이라는 콘셉트가 적용된 SUV 디자인을 갖췄다.

기존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수평적인 이미지에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러셀 와거 기아 미국 판매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더 뉴 쏘렌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아


북미시장에는 ▲2.5 가솔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2024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Pro(X-프로)’ 트림도 추가로 선보였다.

‘X-Pro’는 기존 ‘X-Line’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컬러가 적용됐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DLO몰딩,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컬러 크롬을 적용해 강인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기본 모델(2WD) 대비 지상고를 35mm 높여 웅장함을 살렸으며,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기아는 신규 외장 컬러인 로드 라이더 브라운을 포함해 9종의 외장 컬러와 4종의 내장 컬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최종 수상 발표는 2024년 1월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도 최종 후보에 오르며 SUV 부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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