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푸타그룹과 베트남 시장 협력 방안 모색

베트남 공장 2024년 티볼리, 토레스 등 1만5000대 시작으로 향후 6만대 수준 확대 예정
박재훈 기자 2023-11-17 14:40:20
KG모빌리티가 베트남 푸타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의 후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모터스 공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KG그룹 곽재선 회장과 KG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 KGMC 김종현 대표이사 그리고 푸타 그룹 응웬 후 루안 회장과 킴롱모터스 마이 푸억 응에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G모빌리티가 푸타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 킴롱모터스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사진 중앙 왼쪽)과 푸타 그룹 응웬 후 루안 회장(〃오른쪽)이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 건설현장 시찰과 함께 향후 일정을 점검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토레스 EVX와 KGMC 전기버스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사간 추가 협의를 통해 상호 상생의 파트너쉽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곽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기회가 매우 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향후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D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동반자로서 FUTA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국내외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토레스 EVX 출시 및 하이브리드 차량개발 계획 확정을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을 구체화 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CKD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는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킴롱모터스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차량 바디샵, 페인트샵, 어셈블리샵 등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KG모빌리티의 노하우도 함께 전수해 고품질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롱모터스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 내에 KG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의 생산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총 21만대, 매출 규모로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가 생산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할 방침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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