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규모로 개최되는 '지스타 2023'...관전 포인트는

총 3250부스로 전년비 10% 확대...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참가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LLL·TL·로스트아크 RPG' 등 공개...전시 부스 마련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판타스틱4 베이스볼' 체험 공간 마련
황성완 기자 2023-11-06 10:07:13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지스타에는 지난해 최대 규모인 300 부스를 마련했던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빠지고 그 자리를 대신해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참여한다. 2년 연속 메인 스폰을 맡은 위메이드도 지난해 '위믹스' 라는 블록체인 컨셉에서 올해는 자사 신작 게임들로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 2023은 지난해 대비 약 10% 확대된 3250부스로 꾸며져 개최 전부터 역대급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행사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며,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신작 게임을 체험하는 게임전시회,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G-CON,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지스타 2022' 행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몰린 관람객들 /사진=황성완 기자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5년 행사 이후 약 8년 만에 참가를 발표함에 따라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3N이 모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 바 있다. 하지만 넥슨은 올해 참석하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 행사장에 마련하는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행사장에 총 200부스를 마련한다. 부스는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 무대로 구성되며, 지스타 기간 동안 엔씨소프트 부스를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 '웰컴백'을 증정하며,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지스타에서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BSS)' 등 신작 3종과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총 7종의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 중 오는 12월 출시되며, 올해 초부터 기대를 모은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는 지스타에서 개발진들이 데모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TL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모두 수용하고, 개선을 위해 출시일을 12월로 미뤘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부진할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리니지 시리즈로 인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던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진으로 인해 지속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33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3.9% 급락한 수치다. 리니지2M, 리니지W 등 기존작 매출 감소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9월 출시한 '퍼즈업 아미토이'는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RPG가 지스타 2023 행사장에 마련하는 '로스트아크 RPG'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스마일게이트

올해 행사에 불참하는 카카오게임즈를 대신에 반가운 손님이 지스타 행사장을 찾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약 9년 만에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RPG로 참가 소식을 알렸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지스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지스타 조직위원회,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PC와 모바일 게임을 모두 아우르는 인디 게임 특별 전시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스토브인디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에 오프라인으로 전시할 40개의 작품을 선정하는 '온라인 선발전'을 지난 10월 진행했다. 선정된 40개 작품은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 오프라인 전시뿐 아니라 전용 휴게 및 미팅 공간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자사 전시부스에 로스트아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지스타 2023 행사장에 마련하는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위메이드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도 지난해에는 자사 대체불가토큰(NFT) '위믹스' 코인 등 블록체인 부스를 꾸렸다면, 올해는 자사 신작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시연 부스를 마련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로 흥행을 거둔 이후 선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대작이다.

이 게임은 작년 지스타에서도 일부가 공개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하는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RF 프로젝트·데미스 리본' 등 3개 작품을 출품하며,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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