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나부터 반성, 내외부 준법 경영·통제 시스템 마련해야"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 진행...홍은택 대표 등 주요 경영진 20여명 참석
황성완 기자 2023-10-30 16:59:26
"SM 시세조종 의혹 등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30일 오전 주요 카카오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경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김범수 센터장을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카카오 경영진은 현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향후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받는 방안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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