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금감원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특사경,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개입 여부 조사
황성완 기자 2023-10-23 10:50:13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회 의장은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금감원 정문에는 김 전 의장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 60여명이 몰렸고, 이례적으로 포토라인도 설치됐다. 금감원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포토라인을 처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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