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접속 장애, 끝까지 책임질 것"
2022-08-09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오는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금융권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제휴사 불공정 거래와 벤처기업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 소명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의 ‘6연임’ 관문 앞의 국감 소환이라 이목이 쏠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무위 종합국감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 같다”고 전했다.정 대표의 국감행은 정무위가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남은 종합국감에 참석할 금융권 증인 명단을 추가로 채택하면서 결정됐다. 정 대표는 국감대에서 핀테크 기업 인덱스마인과의 불공정 거래 및 그 과정에서의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불공정 거래 및 기술 탈취 의혹은 피해를 주장하는 인덱스마인의 고발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덱스마인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도 공정위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보탰다.
또 인덱스마인은 불공정 거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의 기술 탈취 의혹도 제기했다. 기존 인덱스마인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한국투자증권이 개발해 카카오뱅크에 탑재한 시점과 한국투자증권이 인덱스마인에 업무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이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종합국감에서의 부정 이슈가 정 대표의 연임 변수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대표는 2019년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5연임’째다. 지난해 증권업황의 불황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임기 만료를 5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이번 국감 소환은 ‘6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감 소환 여부에 따라 1년의 평가가 갈릴 수 있다”며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뛰어넘는 다른 영역의 평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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