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횡령사건 잡아냈다…내부통제 강화 효과 '톡톡'

권오철 기자 2023-10-11 17:34:37
신한투자증권의 한 직원이 회삿돈 십수억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본사 영업부문 소속 한 직원 A씨는 회사가 업무상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최근 직위 해제 조치를 받았다. 

일각에선 해당 횡령액이 18억원이며, A씨가 이를 코인과 선물에 투자하다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자금의 이상 흐름을 포착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면서 "금액 및 회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내용은 조사가 끝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임직원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은 5년 만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증권사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 자료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에선 2018년 임직원 횡령 사건이 한 차례 발생한 바 있. 당시 횡령액은 2억2400만원이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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