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흔한 채소가 흔하지 않은 술안주가 되었습니다
2023-09-21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굳건히 버틴, 혹은 반대로 매출을 높인 사례를 찾고 공통점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신간 '불황에도 팔리는 것들의 비밀'(책들의정원, 임유정)이 30일 출간됐다.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8년간 유통전문기자로 활동하며 백화점·면세점·식음료·주류·패션 등 소비자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살핀 경험을 토대로 즉시 활용 가능한 마케팅 아이디어 15가지를 이 책에 정리했다.
"홈 케어, 셀프 네일, 홈 트레이닝. 불황에 뜨는 이것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 밖에서 하던 활동을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기존에 없던 장비 시장의 탄생과 더불어 전문가의 서비스를 대체할 강의도 활성화됐다. 일각에서는 홈트족의 등장으로 기존에 있던 시장이 소멸됐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새롭게 열린 시장은 소비자의 편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더욱 진화했다. 관점에 따라 위기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불황기의 마케팅 키워드를 꼽으라면 가성비, 대용량, 생존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지점도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쟁 통에도 로맨스를 꽃피운 사람은 존재하듯 지독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인간이란 그런 존재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인내하는 동시에 다른 한쪽으로는 숨통을 틔우기를 원한다. 그래서 불황과 어울리지 않는 ‘놀거리’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아이템들이 있다."
_본문 중에서
저자는 시장에 찾아온 '불황'과 '생존' 두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MF보다 강력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찾아왔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되는 곳은 잘 되는 잘 된다. 저자는 "위기를 이겨내는 곳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제 한파 속에서 매출을 지킬 지혜를 제시한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