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요소수 3개월치 확보...신동빈 회장 직접 나서
2021-11-1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중국 당국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 보도에 대해 정부가 8일 공식적인 수출 통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실제 통제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며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신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요소 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 생산업체에 해외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중국 생산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인도 등 주요 수입국들에 대해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했다. 이런 정세 변화에 국내에서는 2021년 일어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주중 대사관 등 외교 라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중국이 국내 물량 안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출 통제 조치를 감행하더라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예정이라며 요소 대란 우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공공비축 사업으로 차량용 요소 재고 2개월분을 비축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들도 기업별로 적정 재고를 국내에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중국 화학비료 업체 중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 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며 "현재 중국과 관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포괄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단장은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수입 비중은 카타르 41%, 사우디 10%로 중동지역 수입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수입 비중 2021년 65%에서 올해는 17%로 비율이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수입 다변화 노력과 중동산 요소의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겹쳐 생긴 결과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또한 비료용 요소의 가격은 지난달 톤당 4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연간 예상 소요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비료용 요소의 예상 소요 분량은 36만6000t이다. 이 중 9월 첫째 주까지 확보된 원자재 확보량은 29만9000t이다. 이는 총물량 대비 연간 확보율의 77.4%다.
비료 완제품 재고량은 25만9000t에 달해 과거 추이를 감안해도 연말까지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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