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노선 필수된 SAF..."바이오 항공유 비싼 가격에 요금 상승 우려"
2023-06-15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양사는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과 6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업무협약에 따라 총 6번의 시범 운항을 진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을 받았으며 GS칼텍스가 구축한 바이오항공유 공급 밸류체인에 따라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네스테가 공급한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했다.
바이오항공유의 보관 및 급유 과정에서 석유관리원은 시료를 채취하여 품질 테스트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게 되며, 시범 운항 과정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과 같은 성능 테스트도 진행하게 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네스테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바이오항공유인 ‘Neste MY Sustainable Aviation Fuel’은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등 재생 가능한 폐원료를 사용해 제조되기 때문에 일반 제트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SAF는 기존 제트 연료와 혼합되어 기존 연료 공급 인프라 및 항공기 엔진과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GS칼텍스는 지난달에는 바이오연료와 관련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한 바 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서의 탄소 저감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데 GS칼텍스가 기여할 수 있게됐다"며 "향후에도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네스테의 재생가능항공유 총괄 부사장인 사미 야우히아이넨은 "항공산업 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며 GS칼텍스를 통해 이번 대한항공의 시범 운항에 ‘Neste MY Sustainable Aviation Fuel’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계기로 네스테와 GS칼텍스 그리고 대한항공 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대응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근원적인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고 기존 사업의 탄소 감축과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화이트 바이
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케미컬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변화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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